모기장텐트와 모깃불
모기장텐트 속에서 너무 편안하게 자고 있는 아들놈들을 보면서
'니들은 차암 시대를 잘 타고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 더운밤에 선풍기도 없고, 부채는 달력같은걸로 대충만들었지.
그리고 잠을 잘때는 더워서 마당에 덕석(멍석)을 깔고,
모기를 쫓기위해 마당에 풀이나 나뭇잎을 싱싱한걸로 뜯어다가 그 매캐한 연기를 쐬며 잠을 청했다.
그러다 엄마가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할수없이 들어가서 잤다.
그런데 나중에 엄마께서 하신말씀은 우리가 나고 크던 그 산아래 집에
호랑이나 잡짐승들이 집옆 냇가골진곳을 따라 내려올까봐 무서워서
본인이 잠들기전에 아이들을 방으로 보냈다고 하신다.
나중에 사방에 못을 쳐 걸어서 쓰던 파란색 네모 모기장을 치고 자긴 했으나
수시로 드나들던 네 아이들의 몸짓에 그도 찢어지거나 온전해도 모기가 들어와서 여기저기 붙어있기 일수였다.
하루종일 땀에 젖어도 목욕도 안하고 그냥 널부러져 자고 일어났으니 얼마나 모기가
여기저기를 물었겠는가 ...
하지만 지금 나는 모기에 한번도 안물린것 같다.
아무 기억이 없다.
모기에 대한,모기에 물린 기억은 아무리 짜내어도 없다.
다만 아련한 모기불과 덕석잠에 대한 향수만이 코를 짠하게 할 뿐이다.
지금 우리아이들은 아파트 방충망이 1차 보호를 해 주고,
혹시 있을 모기 한두마리를 튼튼하고 보기에도 좋은 주황색 모기장이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다.
덕석에 널부러진 잠이 아니라 푹신한 20센티정도의 요위에서 까실한 순면요커버위에서
꿈처럼 잘그려진 꽃차렵이불을 덮고,
겨울에는 난방을 하여 반팔로 잠을 자고
여름에는 에어컨에 얇은 이불을 쉴새없이 깨어서 덮어주는 엄마가 있다.
우리애들은 참 좋은 세상에서 좋은 여름을 보내고 있디.
블루몽 아이랑 커플 그릭 꿀 한통 설탕 두 스푼 작은윤곽 길포토 ★ 쑨 ★ 원주맛집 유진엔텍 SI 스킨퓨어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같은시대를 살아 오신 분 같아서 훈훈 합니다.
그래요, 그 때는 배고프고 힘들었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아니..지금 살아 오는 젊은이들은 그 때를 너무도 모르고
현재의 삶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져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만끽하면서~~~
어찌 합니까?
세월이 그런거를...
환갑 지난지 한참인데도
아들자식 없슴이 오히려 행복스럽다고 느끼는 사람 입니다.
무슨 뜻인지는 님의 상상에 맡기고,
행복하시기를 바립니다....